배우의 힘
모든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노래만 잘 한다고 성공한 가수가 되는 건 아니다. 무언가를 아주 특출나게 잘 한다고 해서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나 예술 영역에서는 운도 중요하지만 능력 이상의 존재감 역시 중요하다.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이 때로는 연기력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다. 할리우드에서 흔히 무비 스타라는 칭호를 받은 사람들은 단순히 연기력이 출중해서 그러한 칭송을 받는 게 아니다.
극장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재주가 있는 배우들을 스튜디오는 원해 왔고 그러한 배우들은 극장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한 오래도록 살아 남았다. 생각해 보면 톰 크루즈는 나이도 있는데 아직까지도 액션 연기를 하고 있다. 단순히 그가 대단해서라기 보다는 여전히 톰 크루즈가 액션을 하는 장면을 보기 원하는 관객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도록 해 먹을 수 있는 거다.
그리고 이런 배우들은 당연히 소수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 먹는다. 그만한 가치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잘 나가는 배우들은 무조건 영화만 찍는다. 미국이나 한국 할 거 없이 비슷하다. 그리고 영화 쪽에서 잘 안 풀리면 TV로 옮겨 온다. 그래도 안 풀리는 경우 조용히 시장에서 사라진다. 처음부터 TV에서 활동을 시작하시는 배우들도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잘 안 나오면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연기를 못해서일까.
아니다. 이 사람들이 더 이상 관객이나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혹 가다 어떻게 저 연기력으로 저 큰 역할에 캐스팅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유명인들이 종종 있다. 그들에게 연기력은 없지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만한 스타 파워가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오래가지는 못할 지언정 당시 기준으로는 누구보다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위키드의 아리아나 그란데가 딱 그러한 경우인데 영화를 직접 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일단 극장으로 관객의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다는 면에서 스튜디오나 감독이나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단순히 배우의 실력이 좋다고 해서 영화의 흥행 성공이 보장되는 건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냐고 하면, 영화 조이의 탄생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 연기 잘 하고 캐릭터와 잘 어울리지만 누구 하나 탁월한 스타성을 가진 배우가 없는 이 영화의 매력은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빛이 바랜다. 볼만한 영화이지만 게다가 흥미로운 실화를 다루고 있으나 꼭 봐야할 요소가 그리 많지는 않다.
충격적인 실화도 아닌 데다가 아주 대단한 이야기도 사실 아니기 때문이다.
스타 배우가 한 명이라도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어쩔 수 없다.
평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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