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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루 자이언트 돌비 시네마 후기

뻔하지만 어느새 눈물이 난다 

관람 장소 대전 신세계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쿠키 영상 영화 끝나고 하나 있으니 보고 나오시길

작년에 개봉한 영화이긴 하지만 이번에 돌비 시네마로 재개봉한다고 해서 급하게 예매해서 보러 다녀왔다. 보러 가는 당일 비가 내려서 다음에 볼까 했으나 그래도 돌비 시네마 재개봉은 언제 해줄지 모르기 때문에 해줄때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다녀오게 되었다. 금요일 늦은 오후라는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대전 돌비 시네마 위치가 편하게 찾아오기에는 극악의 위치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극장 안에 사람이 많아서 이 영화도 매니아가 많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관람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였다.

사실 재개봉을 아무 영화나 하는 거 같기는 하지만 이유없는 재개봉은 없다. 

어느 정도 관객이 들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재개봉을 진행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러하기에 볼 영화가 없고 내가 안 본 영화가 재개봉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특히 이번 블루 자이언트 재개봉은 어느 정도 수정된 버전이라고 하니 작년에 보신 분들도 다시 볼 만하다. 물론 나는 처음 보긴 했는데 원래 내가 음악 영화를 좋아하긴 해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사운드에 특화된 영화는 돌비 시네마 환경이 아니라고 해도 음향에 특화된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는 극장에서 보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기 마련인데 돌비 시네마가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스럽다면 돌비 애트모스 환경을 제공하는 극장이나 사운드에 특화된 극장도 나쁘지 않다. 아이맥스라면 보통 큰 화면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운드에서도 두드러지는 효과를 제공해준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탑건 매버릭으로 인해 돌비 시네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있긴 한데 각 극장에서 미는 고급 포맷은 어느 정도 제값을 한다. 

대전 돌비 시네마를 지금까지 한 5번 이상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명당은 오히려 H같은 중간 좌석이 아니라 L이나 K정도로 생각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한 두 번 가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나는 H는 목이 아파서 극장 화면을 보려면 목이 조금 아픈 나머지 L에서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후에는 거의 다 뒤에서 보고 있기는 하다. 

영화 라라랜드도 최근에 돌비 시네마에서 보았는데 음악 영화는 돌비 시네마로 전율을 느낄 만한 효과를 제공하지는 않으나 마치 음악 연주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자연스럽고 선명한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블루 자이언트 역시 보는 내내 귀가 호강할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 주는데 이것만으로도 돌비 시네마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한 편의 재즈 콘서트를 보고 나온 느낌인데 다음 달 초에 호주 멜버른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영화 끝나자마자 숙소 근처 재즈바를 검색해 보았을 정도다. 

사실 스토리는 크게 새로운 매력을 제공해 주지 않으나 그래도 정석의 길을 가면서 감동을 준다. 소년들의 성장 서사에 음악까지 더했으니 감동을 주지 않을 수 없고 연출도 그런 쪽으로 특화되어 있다. 음악으로 받는 감동도 크지만 실제로 화면에 그 음악에 감동받은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도 거기에 동화가 될 수 밖에 없다. 상당히 영리하지만 뻔한 연출이긴 한데 음악 수준이 너무 높아서 관대하게 넘어가게 된다. 

원작 만화가 있기 때문에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하게 되지만 영화가 일본에서나 다른 나라에서 초대박이 난 건 아니라 힘들어 보이긴 한다. 그래도 언제라도 후속편이 제발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즈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하게 되는데 평소에는 재즈 음악 찾아듣지도 않으면서 이럴 때만 감동받는 게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뛰어난 환경에서 재즈 음악을 듣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영화 라라랜드에서도 나오고 블루 자이언트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지만 재즈 음악은 대중 음악이라기 보다는 듣는 사람만 듣는 음악이다. 인정하기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이런 예술은 듣는 사람만 듣는 음악이 되는 순간 발전하기에 한계가 존재한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시장도 넓어지고 인재 유입도 많아 지겠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안 되는 예술에 천재가 모여 들기는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재즈라는 자체가 유물이 되어가는 점은 좀 아쉽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음악 하나 때문에라도 돌비 환경에서 무조건 볼 만하다. 영화의 이야기나 완성도는 의견이 조금 갈릴 부분이 존재히지만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나에게 감동을 준 영화였다. 원래 사람은 뻔한 이야기에 더 감동한다. 

총평

어느 순간 눈물이 난다. 소년들의 우정이여...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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